4월 말의 서경로와 주변 골목길 사진 몇장을 올려 봅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4월말의 어느날 이사간 친구 녀석 하나를 만나려고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제 기준으로 과거엔 가까운곳이였고 현재는 먼곳으로 이사를 갔지요..
정릉동으로 말입니다.. 정확히는 종암동인데 휴일에 이녀석을 만나려면
처갓집(?)에서 사는 관계로 정릉동으로 가야 하지요...

뭐 워낙에 귀차니즘이 팽배해서.. 버스를 타거나 그것 마저 힘들다 느껴지면
항상 택시를 타고 올라가던 오르막길을 이날따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걸어서 올라가보자.. 하고 생각 하게 되었지요..

항상 편안하고 급하게만 지나가던 길을 걸어서 올라 보니.. 힘든것은 주변의
세세한 풍경속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뭐랄까요.. 작은 것들.. 낡은 것들의 정취가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최근 서경로는 주변 뉴타운 아파트 공사의 영향을 받아 몇년전과는 확실히 많이 변해 버렸습니다..
정취가 느껴지던 낡은 건물 사이의 좁은 도로는 낡은 건물 몇몇을 헐어내고 이렇게 깔끔한 화단이 조성 되었지요..
몇몇 건물은 다시 지어지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뭐.. 이번 서경로를 걸어 올라가다 길가에서 찍은것은 이 화단 뿐이네요.. -ㅅ-;;
자꾸만 길 옆의 골목길들이 유혹해서 골목길로 빠져 들아가 버렸으니 말이죠.. ㅎㅎ


화단에 다소곳이 자리잡은 꽃을 잡아 보았습니다...  뭐.. 똑딱이의 한계일수도 있겠지만..
사진사가 별로여서 그런지.. 만족스럽지는 않은 사진이네요.. ㅜㅜ


바로 옆에 같은 군의 꽃을 찍어 봤습니다.
그래도.. 뭔가.. 이상 한게 남습니다...
화사하게 찍어보고 싶었는데 맘처럼 잘 안되네요.. ^^;;


첫번째 골목길의 유혹입니다.. 왠지 올라가야말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골목길...


그래서.. 결국 다음 골목길에선 기어코 올라왔습니다.. 헥헥.. -ㅅ-;;
평지에 익숙한 저로서는.. 힘든 길이였던 기억이 나네요.. 이


계단만 있는줄 알았는데 올라와 보니 경사진 골목길도 있더군요.. ^^


친구의 처갓집에 거의 다 왔습니다... (난 뭐하는 놈인데.. 남의 처갓집을 알고 있단 말인가.. -_-;;;)


친구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었는데.. 예전에 그 언덕 마을은 점점 사라지고
그자리를 점점 높고 똑같기만 한 아파트들이 채워 가고 있네요..

뭔가.. 아쉽기도 하고.. 씁쓸한 맘이 쉽사리 가시진 않네요..

이 사진 역시.. 4월말에 찍은건데.. 6월에 와서야 정리해서 올리는군요.. ㅎㅎ
이놈의 귀차니즘은 어찌해야 하나요.. 뭐 최근에 같이 일하던 직원 한명이 그만둬서
일 폭탄을 얻어 맞아.. 오늘도.. 내일도.. 독고다이로 혼자 당직을 서는 서러움이 있지만..;;

오늘 내일동안 짬짬히 그동안 찍었던 사진과 게임 스샷이나 정리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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